‘ERA 4.58→0.73’ 최원태, 7이닝 5K 무실점 완벽투…시즌 첫 승리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2 21: 21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5)가 안정적인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최원태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셔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최원태는 박준영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박건우와 양의지를 모두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초 NC 타선을 상대로 키움 선발 최원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4.12 / dreamer@osen.co.kr

3회 2사에서 손아섭에게 또 한 번 2루타를 맞은 최원태는 박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1사에서는 오영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와 7회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정리한 최원태는 키움이 10-0으로 앞선 8회 장재영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리드를 지키며 4연승을 질주했다.
투구수 91구를 기록한 최원태는 투심/직구(35구)-슬라이더(21구)-체인지업(21구)-커브(14구)를 구사했다.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까지 나왔고 평균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28경기(143⅓이닝) 9승 11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승 달성에 실패한 최원태는 올 시즌 꼭 10승을 채우겠다는 각오다. 지난 6일 LG전에서는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키움 타선은 이날 최원태에게 아주 넉넉한 점수를 안겼다. 1회부터 이정후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최원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야시엘 푸이그는 6회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원태는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0.73까지 끌어내렸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최원태는 10승을 향해 기분 좋은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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