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첫 만루홈런 폭발’ 푸이그 “2013년 이후 처음, 더 나아질 수 있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3 00: 05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셔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1사구 만점 활약을 펼쳤다. 6회에는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푸이그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10-0으로 승리하고 4연승을 달렸다. 푸이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종은 신경쓰지 않고 강한 컨택을 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만루홈런을 쳐서 정말 기쁘다. 만루홈런을 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동료들과 코치님들이 모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앞에 이정후라는 좋은 타자가 있어서 좋다.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이 행복하고 영광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6회말 2사 만루 상황 키움 푸이그가 달아나는 좌중간 만루포를 날리고 배트를 던지고 있다. 2022.04.12 / dreamer@osen.co.kr

키움은 올 시즌 홈런 세리모니로 왕관을 쓰고 왕홀을 들고 덕아웃을 걷는 대관식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푸이그는 이날도 모두의 축하 속에 왕관을 쓰고 덕아웃을 거닐었다.
“홈런을 치면 모든 동료들과 코치님들이 기뻐한다”라고 말한 푸이그는 “그런 모습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 세리모니인 것 같다. 더 좋은 세리모니를 많이 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시범경기에서 14경기 타율 1할8푼2리(33타수 6안타) 3타점 OPS .418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막상 정규시즌이 시작하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스타답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 몸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라고 자신한 푸이그는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일 훈련을 하고 있다. 얼리 워크 시간을 활용하거나 실내훈련장에서 훈련을 한다. 그리고 정규 타격 연습 시간에도 최대한 집중을 해서 연습을 하고 있다. 올해는 정말 뜻깊은 시즌이다. 주어진 기회를 살리고 미국에 있는 가족들, 에이전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푸이그는 “이정후와 연승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경기전에 선수들이 미팅을 하는데 그 미팅에 참여할 때마다 이기고 있다. 기분 좋은 징크스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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