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로 역전 2루타 쳐낸 3할 이적생, "후회 없는 내 스윙했다"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4.12 23: 06

"후회 없이 내 스윙을 했다".
KIA 타이거즈 이적생 고종욱(33)이 팀의 역전극을 이끌었다.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8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사 1,2루 위기를 침착하게 막으며 역전극을 지켰다. 
절묘한 시점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6회 4-5로 따라붙고 이어진 무사 만루를 살리지 못했다. 8회 2사까지 그대로 끌려갔다. 김호령이 좌전안타를 날려 마지막 불씨를 켰다. 
한승택이 우중간 안타로 뒤를 받쳤다. 마지막 기회에서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를 빼고 고종욱을 대타로 기용했다. 고종욱은 볼카운트 0-1에서 문경찬의 2구를 힘차게 끌어당겼고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개막 후 주로 대타로 나섰다. 2호 안타가 결승타가 되었다. 그것도 3연패를 끊는 귀중한 일타였다. 11번째 타석에서 비로소 제몫을 해낸 통산 3할타자였다. 
경기후 고종욱은 "이전 경기에서 대타로 몇 타석 나왔으나 타이밍이 늦고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 타석에서는 후회 없이 내 스윙을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결과가 좋았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몸상태는 좋고 준비도 잘 하고 있다. 작년에도 대타로 많이 출전 했었는데 항상 어렵다고 느낀다. 하지만 현재 팀 상황에 맞추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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