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시즌 초반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NC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셔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0-10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지난 겨울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이 팀을 떠난 NC는 나성범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FA 시장에서 박건우(6년 총액 100억원)와 손아섭(4년 64억원)을 영입하며 올스타급 외야진을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4년 125억원 계약을 맺었던 양의지가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내기 때문에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일이 조금 꼬인 모양새다. 손아섭이 첫 5경기 동안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양의지는 코로나19 이슈 때문에 지난 11일이 되서야 팀에 합류했다. 양의지는 복귀 후 8타수 무안타를 기록중이다. 박건우는 세 차례 3안타 경기를 해내며 빠르게 새로운 팀에 적응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치고 말았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양의지가 일요일에 뛰었고 조금씩 몸 상태도 괜찮아지는 것 같다. 아직 포수는 무리고 지명타자로 나설 계획이다. 손아섭, 박건우, 마티니도 맞아가면서 타선에 궤도에 올라가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매듭이 잘 안풀려서 아쉬운 경기를 했지만 충분히 다시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타선의 반등을 기대했다. 하지만 NC 타선은 5안타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NC 타선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계약 규모 합계가 289억원에 달하는 양의지, 박건우, 손아섭이 살아나야 한다. 한가지 긍정적인 것은 손아섭이 이날 2루타만 2개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점이다. 양의지와 박건우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올라올 타자들이다.
시즌 전 리그 최강타선 후보로 꼽혔던 NC는 리그 팀득점 최하위(21)에 머무르고 있다. 타선이 부진하면서 팀 성적도 2승 7패로 출발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NC는 주축타자들의 반등과 함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