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포’ 스즈키, 쓰쓰고와 日 거포 맞대결 완승…박효준 결장 [CHC 리뷰]

일본 거포 맞대결에서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쓰쓰고 요시토모(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코리안리거 박효준은 결장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맞대결이 열렸다. 컵스가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관심사는 일본인 거포 맞대결이었다. 컵스 스즈키 세이야와 피츠버그 쓰쓰고 요시토모. 일본프로야구 거포 계보를 잇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 이날 경기의 키포인트였다. 결과는 스즈키의 완승.

컵스 승리의 원동력 자체가 스즈키였다.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스즈키는 2경기 연속 3타점 경기를 펼친데 이어 연타석 홈런까지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적응에 순항을 이어갔다.

스즈키는 이날 피츠버그 좌완 베테랑이자 통산 83승을 거둔 호세 퀸타나를 상대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스즈키는 퀸타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91마일 하이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홈런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회초 3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피츠버그 두 번째 투수 앤서니 밴다와 7회초 상대한 스즈키는 2구 째 한가운데로 몰린 87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이 기록한 2점을 모두 책임졌다. 4타수 2홈런 2타점.

반면, 피츠버그의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쓰쓰고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하며 스즈키 앞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메이저리그 3년차의 쓰쓰고는 시즌 타율 2할5푼에 그치고 있다.

한편, 피츠버그의 코리안리거 박효준은 이날 경기에서 결장했다. 3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