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8)의 장타가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타격 부진에 스스로도 고민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눈길을 끌었다.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는 우완이며 지명타지인데, 메딕(의무병)입니까”라며 영상 하나를 올렸다. 최근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오타니가 덕아웃에서 자신의 방망이를 붙잡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이 잡힌 것이다.
영상 속 오타니는 웃으면서 심폐소생술을 반복하고 있다. 에인절스 동료들도 흥미롭게 구경하고 있다. 여러번 심폐소생술을 마치고 오타니가 집어 든 것은 검정색 방망이였다. 이날 그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검정색 방망이를 사용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3/202204131111778723_6256368962f6f.jpg)
MLB.com은 “오타니는 다재다능하다. 그는 치고, 던지고, 달릴 수 있지만 그의 새로운 재능이 가장 인상적일 수도 있다. 무생물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다”라고 관심을 보냈다.
이어 MLB.com는 “오타니는 올해 아직 장타가 하나 뿐이다”라며 “슬럼프 중에 오타니는 방망이를 붙들고 부풀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오타니가 자신의 타격 부진 탈출에 얼마나 간절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타니는 지난 8일 휴스턴전부터 12일 마이애미전까지 타율 1할4푼3리에 그쳐다. 홈런과 타점은 한 개도 없고 지난 11일 휴스턴전에서 2루타 하나만 있었다. 유일한 장타였다.
오타니는 이날 마이애미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고 있고, 타율도 약간 올랐지만 여전히 1할6푼으로 2할이 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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