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억 거절' 23세 천재타자, ML 2번째 최연소 '100홈런'...4900억 가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13 17: 32

장차 '4억 달러' 장기 계약을 노리는 워성턴 내셔널스의 후안 소토(23)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만들었다. 
소토는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만 23세 타자로는 역대 메이저리그 7번째 대기록이다. 앞서 기록을 세운 6명의 타자들은 모두 1억~3억 달러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소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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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6회 애틀랜타 선발 브라이스 엘더의 89.5마일의 커터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시즌 2호이자 개인 통산 100호째 홈런. 비거리 451피트(137m) 대형 홈런으로 소토의 100홈런 중에서 4번째로 긴 홈런이었다. 
MLB.com은 "소토가 100홈런으로 엘리트 그룹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소토는 만23세 169일의 나이로 개인 통산 100홈런을 기록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사무국에 의하면 만 23세 타자로는 역대 7번째 대기록, 소토는 역대 2번째로 어린 나이에 달성했다. 
미겔 카브레라(23세 127일), 브라이스 하퍼(23세 181일),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3세 184일), 알버트 푸홀스(23세 185일), 지안카를로 스탠튼(23세 221일), 마이크 트라웃(23세 253일) 등이 지금까지 만 23세 100홈런을 달성했다. 
소토는 2018시즌 만 19세 나이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시즌 첫 홈런이자 통산 99홈런을 때린 소토는 당시 "100홈런은 시즌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면 나는 매 경기 매 타석에만 집중하고, 그 숫자는 잊어버린다"고 말했다. 
소토는 지난 겨울 워싱턴의 12년 3억 5000만 달러(약 4289억 원) 연장 계약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초대형 계약이지만 소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4억 달러(약 4904억원) 이상의 초대박 계약을 기대하며 거절했다. 
3할이 넘는 타율과 뛰어난 선구안, 장타력까지 갖춘 소토는 2018년 데뷔 첫 해 22홈런 OPS .923을 기록했다. 올 시즌 13일까지 470경기에서 100홈런을 기록했고, 통산 타율은 3할1리다. 통산 출루율은 .431, 통산 OPS는 .981. 메이저리그 젊은 타자들 중에서도 최상위 클래스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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