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T 위즈가 ‘곰 사냥꾼’ 소형준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KT 위즈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전날 경기는 KT의 1-3 패배였다. 선발 고영표가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7안타-4볼넷에 단 1점도 뽑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2승 7패 공동 최하위다. 반면 두산은 선발 곽빈의 호투와 강진성의 2타점으로 6승 3패를 기록했다.

KT는 연패 탈출을 위해 소형준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으로, 지난 7일 수원 SSG전에선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통산 두산에게는 9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상당히 강했다. 2020년 데뷔 때부터 곰 사냥꾼으로 불리며 두산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이에 두산은 임시 선발 최승용이 출격한다. 두산은 당초 부상 이탈한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자로 박신지를 낙점했지만 7일 잠실 삼성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불펜에서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모습을 보인 최승용을 그 자리에 넣었다. 미란다가 17일 복귀하면서 최승용은 이날 선발 등판 이후 불펜 복귀가 예상된다.
최승용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KT를 총 두 차례 만났다. 구원으로만 나서 1⅓이닝 무실점을 남겼다. 7일 잠실 삼성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닷새를 쉰 그가 깜짝 호투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타선은 객관적 전력 상 두산의 우위다. 팀 타율 2위(.267), 득점권타율 3위(.256)의 상승세를 달리는 상황. 반면 챔피언 KT는 팀 타율 5위(.231), 득점권타율 9위(.188)의 부진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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