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노히터→1⅔이닝 9실점…굴욕의 다르빗슈, 커리어 최소 이닝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4.13 11: 55

개막전에서 6이닝 노히터를 기록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부풀게 했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두 번째 등판에서 최악의 결과와 마주했다.
다르빗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하고 강판 당했다.
지난 8일 열린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4볼넷 3탈삼진 무실점 노히터 피칭을 펼쳤던 다르빗슈다.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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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 번째 등판에서 다르빗슈는 난타 당하며 무너졌다. 1회말부터 문제였다. 1회말 선두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브랜든 벨트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다린 러프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위기가 증폭됐다. 작 피더슨을 삼진 처리했지만 다시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볼넷, 윌머 플로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타이로 에스트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1사 1,3루에서 스티븐 두가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조이 바트에게 중전 적시타까지 맞으면서 1회에만 6실점 했다.
2회말에도 벨트에게 좌전 안타. 러프에게 사구, 피더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크로포드를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1실점 했지만 위기를 잠재우는 듯 했다. 그러나 플로레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결국 다르빗슈는 1-8로 뒤진 2회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후속 투수 나빌 크리스마트가 에스트라다에게 2적시2 루타를 얻어 맞으면서 다르빗슈의 실점은 9점까지 늘어났다.
다르빗슈의 1⅔이닝 메이저리그 커리어 통틀어서 최소 이닝 강판의 굴욕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이 끝난 현재 1-10으로 크게 뒤져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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