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때 그 사건, 그 스타.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요? [Oh! 센 그알] 코너에서는 스타의 ‘사건, 그 이후’에 대해 짚어봅니다.
고(故) 김성재는 1993년 그룹 듀스로 데뷔해서 1995년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그는 1995년 11월 2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많은 사람들의 충격을 전했다. 고인은 신곡 '말하자면'으로 솔로 데뷔 무대를 가진 다음 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고인의 전 연인이었던 A 씨가 용의자로 지목됐으나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아 풀려났다. 이에 고인의 사망에 얽힌 미스터리는 2022년 현재까지 풀리지 않은 미제로 남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사 프로그램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 고인 사망사건의 미스터리를 다루겠다고 했다. 지난 2019년 8월 ‘그알’에서는 고인의 사건을 다루겠다는 예고편을 방영했다. 하지만 A 씨 측에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고인의 유가족과 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그알' 김성재 편 방송 재개를 신청하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해당 청원은 청원 요건인 20만 명을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 차례 방송이 무산된 지 4개월 후 ‘그알’ 측은 같은 해 12월 다시 한번 방영을 하겠다고 했다. ‘그알’ 측은 추가 취재를 더해 새로운 내용을 방영하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2번째 방영 시도 역시 A 씨의 방송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또다시 무산됐다.
고인의 유족인 동생 김성욱은 OSEN과 인터뷰에서 ‘그알’ 방송과 관련해 "방송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며 "하지만 지난번에도 그랬듯이 방송이 되지 않을 수 있어서 담담하게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차례 법원의 판단을 받은 만큼 '그알'에서도 법률적으로나 많은 준비를 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모두의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그알’ 김성재 편 방영이 무산된 지 3년이 흘렀다. 고인의 미스터리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상황에서 방영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그알’ 측은 최근 OSEN에 “아직까지 고 김성 재편 방영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은 고인의 사망을 다룬 ‘그알’ 김성재 편이 언젠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