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개막 후 10연승 도전 기록에 웃으면서 “없던 부담이 생기네요”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연승 기록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런데 승리만 해도 좋다. 기록보다 오늘 경기만 신경쓰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듣고보니 없던 부담이 생길 듯하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류지현 LG 감독은 10연승 기록에 도전하는 SSG와 맞붙어야 하는 상황에 “상대가 더 부담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런 얘기가 나왔고 김 감독은 “잊고 있었는데 없던 부담이 생길 듯하다”고 한 것이다.
일단 김 감독은 “팀 분위기 좋다. 선수 모두 잘 해주고 있다. 일단 페넌트레이스 초반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만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연승길에 선발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지만 타자들도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투수들이 힘들 때 다득점도 해준다"고 전했다.
SSG는 전날(12일) 시즌 1차전에서 LG를 4-1로 제압하며 개막 후 9연승 행진을 벌였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 감독은 노바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 잘 던졌던 투수다. 처음에는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등판에서는 1회 이후 하체를 제대로 이용해서 볼을 던진다고 봤다. 볼에 힘이 있었다. 그래서 상대 타자들도 고전했을 것이다. 또 (이) 재원이 리드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한편 SSG는 이날 오원석을 선발로 올려 10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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