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이 3연승으로 4강에 안착했다.
오리온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9-81로 꺾었다. 이대성(22점), 머피 할로웨이(26점 21리바운드 9어시스트), 이정현(18점), 최현민(14점), 이승현(9점 5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로써 오리온은 3연승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정규시즌에서 3승 3패로 팽팽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현대모비스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이제 오리온은 오는 20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와 5전3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타진하게 됐다.
반면 에이스 이우석,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 박지훈 공백을 메우지 못한 정규리그 4위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성적 하위팀(5위)인 오리온에 패하며 10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로 만족해야 했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홈팀 오리온은 이정현, 최현민, 이대성, 이승현, 머피 할로웨이로 선발을 구성했고 유재학 감독의 현대모비스는 서명진, 함지훈, 최진수, 김국찬, 에릭 버크너로 맞섰다.

전반은 오리온이 36-31로 앞섰다. 이정현, 최현민, 이대성의 3점포를 앞세워 1쿼터를 24-14로 앞선 오리온은 2쿼터 중반 현대모비스의 추격에 26-26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할로웨이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다시 34-29로 점수차를 벌려갔다.
3쿼터 들어 격차가 벌어져 승부의 추가 오리온으로 기울었다. 이대성, 이정현, 최현민의 3점포가 폭발했고 할로웨이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오리온이 66-51로 리드했다. 오리온은 4쿼터에도 공격과 리바운드를 압도하면서 위기 없이 승부를 굳혔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잦은 턴오버로 흐름을 완전히 오리온에 넘겼다. 장재석(20점 7리바운드), 서명진(16점 5리바운드), 함지훈(10점 5리바운드), 최진수(17점 6리바운드), 김동준(6점 6어시스트)이 활약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