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라이프’에서 코미디계 시조새인 이상해가 안검하수 수술근황을 전한 가운데, 아들 최우성과 며느리 김윤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 결혼 44년차가 된 국악인 김영임과 코미디언 이상해 부부가 출연한 가운데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김영임은 “이상해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했는데 신혼여행 첫날밤에 남편이 사라졌다”고 폭로, 이상해는 “당시 신혼부부 신랑 중 최고령이었다 전부 형님이라 부르길래 대답하다가 같이 술을 마셨다”며 첫날밤을 술로 지새운 일화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이상해는 1996년 6월에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언급, 현장에 있었다고 했다. 이상해는 “후배와 함께 상품백화점에 들어가 그날 따라 유독 더웠다, 백화점 내 에어컨이 고장났다고 했다”며 “그 사이 후배는 옷을 샀고 옷 수선을 기다리길래 그냥 데리고 백화점을 나왔는데 거기서 무너졌다”며 10분 채도 안 돼서 일어난 사고였다고 했다. 우연히 후배의 생명의 은인이 된 이상해는 “그 친구가 수십년째 매년 감사선물을 보낸다”고 전했다.

강남구에 위치한 두 사람 집이 공개됐다. 한강뷰가 보이는 집이었다. 부부가 가진 각종 훈장과 상장이 가득했다. 이상해는 소파에서 코골이 때문에 거실에서 취침한 모습이 그려졌고 분주하게 건강식을 준비하던 김영임이 이상해를 깨웠다.

김영임은 이상해에게 며느리 김윤지에게 전화 받았는지 질문, 이상해는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애교 목소리 아침에 식사했는지 챙겨준다”며 “술을 마시지 못 해도 소주한 잔 하실 거냐고 기분을 맞춰준다”고 했다. 이에 김영임은 “돌아보니 시어머니에게 너무 잘 못한거 같아 애교가 없었다, 우리 며느리처럼 그렇게 못 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울컥, 모두 “40년 넘게 시어머니 모시고 산 것도 대단한 것”이라며 격려했다.
며느리 김윤지와 인연을 물었다. 김영임은 “아장아장 걸을 때부터 알았다”며 언급, 이상해는 “윤지 아버지가 친형제 만큼 가까웠던 선후배 사이 2007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아이들이 어릴 때 친한 오빠 동생사이였다 알고보니 오래사겼더라”며 특히 아들 최윤성에 대해 “나쁜놈”이라며 5살차이가 난다고 했다.

김영임은 “재작년 갑자기 집에 찾아온 윤지, 눈물을 흘리며 오빠한테 시집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난 듯 하다”며 “너무 애틋했다 우리 집에와서 고생하면 안 될텐데 걱정이 먼저 들긴 했다”며 김윤지를 딸 처럼 아꼈고 모두 “딸같은 며느리의 좋은 예”라며 훈훈해했다.
다음은 김영임이 국악인으로 강의하는 모습을 공개, 이상해는 “아내 자랑 아니지만 미국 카네기홀, 영국 왕실 등 음악무대에서도 공연하더라”며 아내자랑에 빠졌다. 이어 두 사람은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의 가게를 방문했다. 김학래와 임미숙은 이상해의 변한 얼굴을 보고 깜짝, “쌍거풀 달라졌다”고 했다. 이에 이상해는 “자꾸 속눈썹이 눈을 찌른다, 나이가 들면 그렇다”며 안검하수 수술을 했다고 고백, “안 아프다, 눈 건강을 위해서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임미숙은 김영임과 공황장애, 우울증 공통점이 있다며 “아픔을 극복하고 가족 잘 챙기는거 보면서 나의 표본이었다”고 했다.김영임은 남편에게 의지될 때를 묻자 “티격거려도 남편 없으면 안 되겠구나 싶다”고 했고, 이상해도 “아내 소중할 때?없으면 안 돼, 말다툼할 사람 없어 심심하다”며 웃음. 모두 “속이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며 사랑꾼인 두 부부를 보며 훈훈해했다.
한편, TV조선 ‘퍼펙트라이프’는 스타의 일상을 관찰해, 따라 해도 좋을 '굿 시그널'과 조심해야 할 '배드 시그널'을 찾아서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 군단이 특급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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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퍼펙트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