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마흔 살의 모태솔로 등장···이이경 "멘트 미쳤다"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4.14 07: 03

‘나는 솔로’ 불혹의 미혼 남녀의 느긋한 분위기 속 마흔 살 모태 솔로의 등장에 모두가 술렁였다.
13일 방영된 SBS Plus 예능 '나는 솔로’에서는 7기 미혼 남녀의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 가명을 쓴 채 나이와 직업 등 아무것도 모르고 이들은 단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후 이들은 자기 소개를 하며 나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데프콘 등은 "40대라서 아무도 외모 얘기를 하지 않는다"라며 대답했다. 이이경은 이들의 대화에 "장난 아니다"라며 연신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남성 출연자 중 엄청난 스펙을 가진 광수의 등장은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현재 GCF(녹색기후기금)에서 일하는 광수는 "미국에서 일하고 대학원도 다녔다"라면서 “학부 때 독문학이랑 사회학을 했다. 대학원은 재생에너지와 정책을 공부했다. 어릴 때는 부모님 덕분에 독일에서 살았고 대학 때는 스페인에서 잠시 살았다. 20대 후반에는 중국에서도 갔었다”라고 말해 모두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이를 본 영식은 다국어 가능의 광수에게 "어학 사전이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성 출연자 중 차분하면서도 차가운 느낌의 외모로 이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 순자는 상철이 자신에게 학원 강사냐고 묻는 것에 기민한 반응을 보였다. 순자는 현재 대치동 국어 강사였던 것. 순자는 자기 소개부터 "제 소개는 직업, 나이, 취미 이렇게 세 가지를 소개하고 질문 받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깔끔하게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순자의 취미는 강원도로 여행을 가는 것. 순자는 "수업 자료나 교재 자료를 가지고 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일한다. 저는 이게 힐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순자는 제작진이 "출연진 중 학원 강사가 있으면"이라는 질문에 대번에 정색하며 "싫어요. 절대 싫어요"라고 거듭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영수, 영호는 각각 천안과 부산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수학 강사였으며 시각디자인 전공의 자영업자인 영식조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강사로도 활동 중이었다. 순자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다 강사 특집이야?”라고 말했다.
데프콘 등은 "순자 씨는 강사 안 된다고 했는데 이거 어떻게 하냐"라며 전전긍긍한 모습을 보였다. 또 순자는 남성 출연진들에게 수준 높은 질문으로 정신을 쏙 뺐다. 가령 순자는 “영상 매체 중 어떤 캐릭터랑 닮았다고 느꼈는지, 없었으면 매력 있는 캐릭터라도”, “오늘의 이 이벤트랑 별개로 머릿속에서 가장 크게 잡은 이슈가 뭔지” 등 철학적인 질문을 던졌다. 데프콘은 "질문 쩐다"라며 날 것의 언어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성 출연자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상철은 여성 출연자들로부터 사업하는 사람이라는 추측을 낳게 했다. 그러나 상철은 무수한 많은 직업을 걸치고 또한 남다른 스펙을 가졌다. 상철은 “카이스트 MBA까지 경험하다 5년 전 과연 내가 얼마만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내가 잘 살기 위해 일을 하는 건가, 싶어서 남은 기간은 내가 가진 역량을 가지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5년 전부터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상철은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저보다 성공한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앞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많이 부여받았다. 저는 아무리 연봉이 많고 사람들이 알아봐도 행복하지가 않았다. 지금은 사회 취약계층인데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그분들이 나를 의지하는 게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철은 “연봉 2억 이상도 받아봤고, 일자리가 없어서 대리 운전도 뛰어봤다. 역경이라는 건 외적인 역경이다. 제가 만약 결혼하게 된다면 결혼 걱정 안 하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이경은 "멘트 미쳤다"라고 말하며 흥분을 고스란히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마흔 살의 모태 솔로라고 밝힌 옥순은 남성 출연자의 많은 관심을 받았음에도 모두를 당황시켰다. 옥순은 "썸도 없었다"라고 말하며 의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Plu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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