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전현무가 번아웃에 걸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트렌드를 읽는자들 특집으로 전현무, 야옹이 작가, 위너의 민호, 한석준이 출연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전현무부터 한석준, 위너의 민호, 그리고 ‘여신강림’으로 전세계 54억뷰를 달성한 만화 찢고나온 비주얼의 야옹이 작가가 출연했다.

먼저 전현무는 앞서 코로나19 확진판정으로 격리를 했던 것을 언급, 그 기간 동안 마음이 불편했다고 했다. 전현무는 “예능판엔 내가 유일한 사람이 아냐, 대체자가 어디나 있다, 벌써 김구라도 자리가 안 느껴진다”며 “고정이 많아도 좌불안석, 예능은 비우면 안 된다”고 했다.
올해 프리랜서 10주년이 됐다는 전현무는 달라진 점에 대해 “영혼이 좀 들어와, 기계처럼 패턴이 똑같았다, 이경규도 영혼이 없고 진정선이 없다고 했는데 이제야 알겠다”며 “방송마다 덜 웃기더라도 진정성있게 하자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 영혼없던 시절 실수에 대해 묻자 전현무는 “너무 바빠 눈만 떠있던 적 있어, 얼마전 ‘풍류대장’ 녹화에 투입됐다, ‘풍류밴드’라고 계속 말실수했다”며 “반성했는데 또 풍류싱어’라고 말실수 해, 그때 회로가 꼬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라 더 반성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트렌드에 민감한 ‘트민남’으로 밀고있는 중이라고 했다. 열풍이 없어 트렌드를 리드하는 ‘트리남’을 고민 중이라 덧붙였다.
전현무는 송민호를 동경하며 시작한 취미가 있다고 했다. 송민호의 화실을 보고 60만원어치를 샀다고.전현무는 “트렌드는 놓치면 안 된다 한 방을 화실로 꾸며서 그림을 그렸다”고 했고, 나름 수준급 그림을 공개했다.송민호 평가를 묻자 송민호는 “솔직히 괜찮다 다채로운 색채”라 칭찬, 야옹이 작가도 “전 저 그림 사겠다 백만원에 살 것 같다”며 자신감을 올려줬다.
특히 이날 전현무는 작년 슬럼프를 겪었다며 ‘번아웃 증후군’을 언급, 이어 “감사한 일인데 패턴화 되어있는게 느껴져같은 말, 행동을 반복하니 기계인가 싶더라”고 솔직하게 얘기를 꺼냈다. 전현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말 한옥살이를 했다, 북촌에 가니 조용하고 좋더라, 정신도 맑아졌다”고 했다.

한옥살이 한 달에 좋았던 점을 묻자 전현무는 “한옥에서 처음 살았는데 사람사는 소리가 다 들리더라새소리로 기상했다”면서 “하지만 아예는 못 산다, 한 달이 딱 좋다, 한번쯤 번아웃 겪어줘야 요즘 사람”이라며 특유의 유쾌함으로 웃음을 승화시켰다.
무엇보다 이날 전현무의 패션 흑역사 얘기가 오고간 가운데 야옹이 작가가 ‘여신강림’ 스타일의 그림을 선물, 순정만화를 연상하게 했다.영국신사 느낌의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이었다. 모두 “100개국에서 보는 야옹이 작가 작품이다”며 감탄했다. 이어 유세윤, 김국진, 안영미까지 공개, 대망의 김구라 그림에 대해선 “사심을 담았다”며 샤프한 느낌의 김구라를 표현했다.
한편,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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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