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진출 첫 해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PAOK 테살로니키 이다영은 경기에 별다른 영향력을 주지 못했다.
PAOK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여자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 AEK 아테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17, 22-25, 17-25, 17-25)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와 6위 AEK와 맞붙게 된 PAOK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1승1패.

그러나 이날 PAOK는 연거푸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이다영은 3세트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지만 곧장 교체되며 경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고 반전을 일구지도 못했다.
이다영은 경기 초반 웜업존을 지켰다. 선발 세터로는 엘리샤벳 일리오폴로우가 나섰다. 1세트는 PAOK가 비교적 손쉽게 잡아냈다. 초반 내리 5점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쥐었고 경기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에서도 5점을 내리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에 들어서는 리시브가 불안했고 순조로웠던 공격 흐름도 삐걱거렸다. 결국 2세트 초반 주도권을 헌납했고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끝내 2세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결국 3세트 시작과 동시에 이다영이 투입됐다. 이다영은 다양한 공격루트로 피동, 마야(밀라그로스 콜라) 등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9-8에서 속공 범실을 범한 뒤 리시브가 연쇄적으로 흔들리며 역전을 당했다. 블로킹으로 다시금 추격했지만 범실이 문제였다. 결국 11-15에서 이다영은 다시 일리오폴루로 교체됐다. 그러나 PAOK가 경기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범실이 너무 많았고 AEK의 기세를 꺾기 힘들었다.
3세트 PAOK의 리시브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결국 경기 초반 2-8까지 끌려갔다.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지는 않았다.
PAOK는 17일, 홈으로 이동해 AEK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