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회춘의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커쇼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커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80개. 팀은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FA 자격을 얻었지만 1년 17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다저스로 복귀한 커쇼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그 여파가 올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건강하게 소화했고 정규시즌 첫 등판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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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심상치 않았다. 바이런 벅스턴, 루이스 아라에즈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고 지오 우르셀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도 호르헤 폴랑코를 1루수 뜬공, 게리 산체스, 맥스 케플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도 미겔 사노를 2루수 뜬공, 길베르토 셀레스티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닉 고든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타순이 한바퀴 돈 뒤에도 커쇼는 위력을 떨쳤다. 다시 만난 벅스턴과 아라에즈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우르셀라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5회말 역시 폴랑코, 산체스를 삼진 잡아낸 뒤 케플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말에는 사노, 셀레스티노, 고든을 3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위력을 떨쳤다. 아직까지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7회 벅스턴을 삼진, 아라에즈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우르셀라에게 강한 타구를 맞았다. 커쇼를 지나친 타구는 중전안타성 코스였다. 하지만 수비 시프트를 펼치던 2루수 가빈 럭스가 타구의 길목에 서 있었고 어려운 바운드를 제대로 포착해 아웃처리했다. 커쇼도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커쇼는 8회말 마운드에 올라오지 않았다. 퍼펙트 도전이었지만 시즌 초였던 것을 감안한 듯,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투구수가 80개에 불과했음에도 투수를 알렉스 베시아로 교체했다. 베시아는 8회 1사 후 게리 산체스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실점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1회 무키 베츠의 2루타, 트레이 터너의 내야안타, 맥스 먼시의 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저스틴 터너의 2타점 적시타로 주도권을 잡았다. 2회에는 1사 후 베츠의 좌전 안타,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 터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의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8회 코디 벨린저, 가빈 럭스, 오스틴 반스의 3타자 연속 홈런, 9회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