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가고싶지는 않은데"..임영광, 임영웅 콘서트 피켓팅 자신만만→실패 폭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4.14 07: 24

가수 임영웅의 부캐 '임영광'이 콘서트 예매에 실패했다.
13일 임영웅의 유튜브 채널에는 “#임영웅 #임영광 #나의순발력을보여드리기위함[임영광] 임영웅 콘서트가 피켓팅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전 쉽죠”란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고양콘 예매 당일에 찍은 영상이다.
영상 속 시그니처 파란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한 임영광은 이 공연에 대해 "딱히 가고 싶지는 않은데 선배님이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임영광은 임영웅의 대학 실용음악과 후배.

임영광은 먼저 자신만만하게 전화를 걸어 콘서트를 예매하려고 한다. 이에 인터넷으로 하라는 말이 나오자 약간 의아해한다. 임영광은 스마트폰도 원래 없었을 정도로 아날로그의 삶을 살고 있다. 콘서트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임영광.
임영광은 친척 동생들이 마련해줬다는 컴퓨터 앞에서 예매를 시도한다. "왜 3시간 전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공연 맨 앞에 앉겠다"라며 자신의 순발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런 '허세'의 말과는 달리 몸은 긴장해 덜덜덜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연습 안해도 되나요?"란 PD의 말에 "조용히 좀 해주실래요?"라고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간이 다 돼 가열하게 손놀림을 한 임영광의 모니터에는 하지만 '대기 중'이라는 글이 떴다. 이에 임영광은 "된건가봐요? 됐다는 거 아니에요?", "에매 대기 중이라고 뜹니다 성공했습니다. 파시는 분이 화장실 가셨나봐요", "예매에 성공했으니 편안히 있겠습니다. 이 사람이 언제까지 대기를 시키는거야" 등의 말을 하며 무슨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 본 '예매 대기'란 말이 낯설었던 것.
임영광은 그러면서도 "제 사전에 실패는 없다. 누구보다 빨랐다"라며 자신의 순발력을 계속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그 때 전화가 울렸다. 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의 내용은 (예매 사이트) 서버가 터졌다는 것.
그는 "서버가 뭔데 그럼 우리 실패야?"라며 믿지 못하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아니 이게..컴퓨터가 잘못 빌려온 거 같다 최신형이 아닌가보다...컴퓨터가 안 좋은 거라 실패했다"라면서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니 임영웅 선배님이 다른 지역 가실 때 해보겠다"라고 도전 의지를 잃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순발력을 보여드리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임영웅은 한결 더 발전한 연기력으로 임영광을 능청 코믹하게 소화,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콘서트 피켓팅 . 팬들과 공감대를 위해서  몸소 체험 까지~ㅜㅜ", "영광오빠 연기력 나날히 발전하시네요", "영웅님이 영광씨를 게스트로 초대하심이 어떨런지요 대박일것 같은데 ㅎㅎㅎ", "영웅님이 콘서트를 계속하시는한 우린  도전할 기회가 있어요~  티켓이 손에 들어오는 그날까지 지치지말고 힘내세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임영웅은 오는 5월 2일 본격 컴백하고 데뷔 6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nyc@osen.co.kr
[사진] 임영웅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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