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이어 양창섭도 QS 선발승, 영건 듀오가 지배한 마운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14 07: 36

4연패 후 2연승. 삼성의 영건 듀오가 마운드를 지배했다. 원태인(22)에 이어 양창섭(23)이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선발승을 장식했다. 
원태인은 지난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던 원태인은 이날 '푸른 피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3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나왔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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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도움도 한몫했다. 오선진은 2회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를 상대로 선제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김상수는 4회 2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김태연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8회 이승현, 9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합작했다. 
삼성은 한화를 2-0으로 꺾고 7일 잠실 두산전 이후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오늘 팀 전체적으로 선수들 모두 집중력을 발휘했고 혼연일체가 되었기 때문에 라팍을 찾아주신 팬분들 앞에서 귀중한 홈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오늘 늦은 시간까지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허삼영 감독의 승리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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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은 13일 한화 타선을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2회 2사 후 장운호에게 선제 솔로 아치를 허용한 걸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팀 타선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홈런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오재일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호세 피렐라는 5타수 3안타(1피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한화를 12-1로 격파하고 4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20대 초반의 젊은 선발 듀오가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면서 삼성 마운드는 이틀 동안 희망으로 가득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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