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루키 김녹원의 진심 가득한 첫 승 소감 "몇 차례 위기마다 야수 믿고 던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14 07: 23

NC 다이노스 투수 김녹원(19)이 호투를 선보이며 퓨처스리그 4연승에 이바지했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2022년 NC의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우완 김녹원은 지난 13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7일 익산 KT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아쉬움을 씻어냈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제공 

NC는 삼성을 7-2로 꺾고 4연승을 질주하며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김녹원에 이어 김태현, 박동수, 손정욱, 한재승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합작했다. 
천재환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김수윤은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정진기는 4타수 2안타 1득점, 최보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김녹원은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즌 첫 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투수 파트 코치와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그는 "코치님께서 투수로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직구 위주의 공을 던져야 한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자신 있게 투구를 했던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몇 차례 위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때마다 야수를 믿고, 내 공을 믿고 던졌다. 내야수 형들이 파이팅을 많이 해주셔서 더 힘을 내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녹원은 "포수 (김)정호 형의 리드도 좋았다. 편하게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린다. 마운드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고 결과가 안 좋아도 내색하지 않고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앞으로도 자신 있게 직구를 던지고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제공 
4회 삼성 선발 이재희에게서 시즌 첫 아치를 신고하는 등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린 김수윤은 "선발 투수의 공이 컷패스트볼처럼 들어와서 가운데와 우중간 방향으로 치려고 했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 지난해 후반기 이후로 오랜만에 홈런을 기록한 것 같다. 홈런을 쳐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윤은 이어 "현재 팀의 선발로 나오는 야수들의 타격감이 다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도 다른 선수들이 주자를 불러들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서니 찬스 상황에서도 긴장되지 않고 즐기며 타석에 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타이밍에 대해서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 타이밍이 안 맞으면 결과도 좋지 않게 이어지는 것 같다. 좋은 타격감을 계속 이어가겠다. (현재 C팀 주장인데) 고참 형들도 많지만 신인 선수들이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을 때 덕아웃의 분위기가 가라 않는 것 같다. 내가 먼저 분위기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수윤은 "C팀에 있으면서 타격과 수비를 보강해서 빠른 시일 내에 N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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