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T의 자존심이 이만저만 상한 게 아니다. 지난 9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져 정규 시즌 8위까지 내려앉았기 때문.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인왕 출신 소형준이 KT의 난세 영웅이 될까.
KT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경기에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소형준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7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4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소형준은 지난해 SSG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세 차례 대결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평균 자책점 1.82를 기록하는 등 짠물투를 선보였다.

KT는 강백호의 부상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3연패 동안 경기당 평균 2득점에 불과하다. 12일 두산을 상대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선발 소형준의 호투 못지 않게 타선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연승을 질주 중인 두산은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1선발답게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일 한화를 상대로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데 이어 8일 사직 롯데전에서 7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2승 사냥에 성공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