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벤피카가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를 보여줬다."
SL 벤피카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리버풀과 맞붙어 3-3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6일 치른 1차전에서 1-3에서 패배했던 벤피카는 합산 스코어 4-6으로 4강에 진출에 실패했다.
치열한 경기였다. 양 팀은 총 6골을 주고받았다. 전반 21분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곧이어 32분 곤살로 하모스가 만회 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 돌입한 리버풀은 후반 10분과 20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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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8분과 36분 로만 야렘추크, 다르윈 누녜스가 득점을 만들면서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누녜스는 지난 1차전에 이어 2차전서도 선발로 나서서 맹활약했다. 전반 22분에는 환상적인 칩슛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후반 36분에는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를 무너뜨리고 득점에 성공했다.
1차전에 이어 또 한 번 리버풀의 골문을 열어젖힌 누녜스의 활약에 영국 매체 역시 주목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누녜스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특히 누녜스의 득점 장면을 두고는 “깔끔한 마무리”였다며 감탄을 표했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녜스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일레븐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누녜스는 "오늘 우리는 벤피카가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를 보여줬다. 모든 것을 경기장에 쏟아 붓고 나왔다. 4강에 진출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스코어였지만, 고개를 들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녜스는 "벤피카는 더 많은 업적을 이룰 수 있는 훌륭한 팀이다. 안필드에서 경기하는 것은 어렵다. 어떤 팀이 오더라도 우리처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리버풀에 축하 인사를 건넨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올 시즌 나는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이 공은 팀 동료들에게도 돌아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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