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율 .439' 18억 리드오프, 100억 FA 못지 않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4.14 14: 07

"훌륭하게 잘해주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내야수 정훈(35)을 극찬했다. 높은 출루율로 리드오프 몫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정훈은 비시즌 FA 시장에서 맨 마지막에 롯데와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3년 18억 원의 높지 않은 대우였다. 6년 150억, 4년 100억 등 잭팟을 터트리는 와중에 두 번째로 적은 대우를 받았다.

보상선수가 필요없는 C등급 FA인지라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반응은 냉정했다. 그래도 친정이나 다름없는 롯데에 남았다는 것에 감사했다. 
시즌 개막이 되자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다. 9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 3타점, 6득점을 기록 중이다. 베테랑다운 타격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출루율이 4할3푼9리에 이른다. 당당히 리그 8위이다.  6번타자로 나서다 최근 1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롯데에는 전형적인 1번타자가 없다"면서 출루율이 높은 정훈을 기용하고 있다. 박승욱, 이학주와 신인 조세진도 1번으로 기용했지만 정훈이 가장 쓸모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정훈이 1번타자를 훌륭히 잘해주고 있다. 출루를 잘해 1번으로 기용했다.  3번, 4번, 5번에 가더라도 충분히 제몫 할 것이다. 출루를 잘하는 다른 선수가 나오면 정훈은 중심타선에 갈 수 있다"고 칭찬했다. 
정훈은 작년에도 리드오프로 65타석을 소화했다. 중심 타선에 많이 포진했다. 4번타자로 201타석 3할9리, 5번타자로 199타석 2할9푼7리를 기록했다. 리드오프 타율은 2할8푼8리였다. 중심타자 노릇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올해도 리드오프도 나가겠지만 중심 타선에서도 제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이다. 그만큼 공격 기여도는 여전히 높다. 개막 이후 꾸준한 모습으로 100억 FA 선수들 못지 않은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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