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바우어, 올해도 390억 공짜 수령할까...행정 휴직 또 연장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4.14 18: 20

[OSEN=김민지 인턴기자] LA 다저스의 트레버 바우어(31)의 행정 휴직 처분이 연장된다.
미국 매체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선수협회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바우어의 행정 휴직 처분을 오는 23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바우어의 휴직 처분은 오는 17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장한 것이다.
바우어는 지난해 초 성관계 중 폭력, 동의 없는 성관계 혐의로 시즌 도중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7월 2일 첫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고, 이후로 계속해서 휴직 기간이 연장돼 7월 이후로는 1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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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검찰은 지난 2월 바우어에 대한 2개 혐의를 모두 기각했다. 검찰의 결정 이후 바우어는 유튜브를 통해 본인의 혐의를 부인하는 7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모든 성관계는 합의로 이루어진 것이라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의 혐의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출장 정지 징계 등을 내릴 수 있는데, 언제 결정을 내릴지는 불투명하다.  
2020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우어는 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했다. 다저스에서 첫 시즌인 2021년 17경기에 출전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우어는 성폭력 혐의에 휘말려 지난해 7월 이후로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행정 휴직 상태의 선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바우어는 2021년에연봉 2800만 달러(약 342억원)를 전액 수령했다. 행정 휴직이 계속된다면, 올해도 다저스는 공을 던지지 않은 선수에게 거액을 지불해야 한다. 바우어의 올해 연봉은 3200만 달러(약 391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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