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상 투혼이 빛났다. 수비 도중 오른손 약지가 찢어져 피를 흘렸지만 응급 처지를 받고 돌아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 차례 홈런을 터뜨리는 등 4안타 4타점 3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1회 2사 후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의 2구째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겨 버린 게레로 주니어는 2회 1루 수비 도중 애런 힉스의 스파이크에 밟혀 오른손 약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피를 흘릴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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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처치를 받고 돌아온 그는 3회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도 콜에게서 좌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볼 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힘껏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선상 2루타를 떠뜨린 게레로 주니어는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세 번째 투수 로아이시가를 상대로 좌측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렸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 뉴스’는 “게레로 주니어는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2회 수비 도중 오른손 약지를 다쳐 피투성이가 된 그는 트레이너의 응급 처치를 받고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와 홈런 2방을 터뜨렸다. 다친 손가락을 두 바늘 정도 꿰매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든 걸 보여줬다”고 전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게레로 주니어와 더불어 트레이닝 파트도 이날 경기의 MVP”라고 트레이닝 파트의 적절한 대처를 칭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