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민지 인턴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가 경기 중 손가락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3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3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게레로 주니어는 1회부터 콜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다. 이 타구는 한가운데 담장을 넘긴 후 다시 필드로 들어와 심판진의 비디오 판독 과정을 거쳐 홈런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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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상황은 2회 수비에서 연출됐다. 1루수로 출전한 게레로 주니어는 2루수 보 비셋의 송구를 포구하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었다. 오른손이 1루 베이스 뒤쪽으로 향했고, 주자인 애런 힉스가 베이스를 밟을 때 게레로의 오른손도 함께 밟혔다.
게레로 주니어의 손가락에서 출혈이 있었다. 손을 털어내는 그의 유니폼 바지에는 핏자국이 선명했다. 하지만 덕아웃에서 간단한 치료를 한 후 게레로는 경기에 복귀했다.
그리고는 3회 콜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비거리 427피트(약 130m)의 홈런이었다. 6회 안타를 추가한 게레로 주니어는 8회에 승리의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조나단 로아이시가의 초구를 받아쳐 만들어낸 홈런이었다. 한 점 차의 아슬아슬한 점수 차를 벌리는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4-3에서 5-3으로 달아났다.
손가락을 다친 사실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맹활약을 펼친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쇼로 토론토는 6-4로 승리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1년 4월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친 적이 있다. 한 경기에 3개의 홈런을 친 것은 이날이 2번째다.
이로써 게레로 주니어는 올 시즌 4개의 기록으로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2021시즌 공동 홈런왕(48개)에 오른 게레로 주니어가 올해도 왕좌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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