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있었으면..." 최연소 2000이닝 양현종, 3000이닝은 가능할까?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4.14 17: 05

"대단한 기록이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연소 2000이닝을 눈 앞에 둔 양현종(34)에게 먼저 축하의 말을 건넸다. 동시에 3000이닝 가능성도 예측했다. 
양현종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하면 개인 통산 2000이닝 고지를 밟는다.

송진우(한화), 이강철(KIA). 한용덕(한화). 정민철(한화), 김원형(SK), 배영수(삼성-한화)에 이어 KBO리그 통산 7번째 주인공이 된다. 
이미 LG 트윈스와 개막전, SSG 랜더스와 인천경기에서 각각 6이닝을 던져 1998이닝까지 도달했다. 2007년 입단해 실가동 15년 째에 대기록에 도달한다. 
특히 정민철 한화 단장이 보유한 최연소 2000이닝(34세 2개월 9일)을 경신한다. 이날로 34세 1개월 13일이다. 
김종국 감독은 "2000이닝 꾸준하게 부상없이 해왔다.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정민철 단장님의 기록이었다. 팀의 리빙 레전드로 대단한 기록이다. 앞으로도 부상없이 꾸준하게 잘했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특히 송진우가 유일하게 보유한 3000이닝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년 160~170이닝을 6년 정도 해야 한다. 계속 선발로 던져야 한다. 앞으로 5년 정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 있었으면 가능했을텐데..."라고 예상했다.  
양현종은 작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해 1년 동안 빅리그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2020시즌까지 연평균 180이닝을 소화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5년이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김 감독은 아울러 "오늘은 6이닝에서 100개 미만 정도 생각하고 있다. 우리 팀이 초반 위기가 잦다. 초반 잘 넘기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