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2)가 올 시즌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푸이그(지명타자)-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전병우(1루수)-김주형(유격수)-박찬혁(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안우진이다.
푸이그를 지명타자로 기용한 홍원기 감독은 “시범경기 때는 지명타자로 쓰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본인이 싫다고 했다. 그런데 연장전을 하니까 힘들기는 했나보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 아침에 피곤해하는 느낌이어서 지명타자로 넣었다. 앞으로도 지명타자 자리는 계속 바뀔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용 이유를 밝혔다.

지난 12일 만루홈런을 터뜨린 푸이그는 지난 13일 경기에서도 3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타율 3할3푼3리(36타수 12안타) 2홈런 6타점 OPS 1.023로 올라왔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아직 10경기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전날 만루홈런을 쳤고 어제도 안타가 나오기는 했지만 타구질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최소한 모든 팀들을 한 바퀴 정도 돌고 투수들을 상대해봐야 판단이 될 것 같다. 아직은 조심스럽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키움은 지난 14일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4시간 46분 혈투 끝에 강민국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같은 경기는 비겨도 타격이 있다. 승리를 해서 다행이다. 윤정현이 위기 상황을 넘겨준 덕분에 흐름을 크게 넘겨주지 않을 수 있었다. 구원투수들이 매이닝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줘서 만족하고 있다”라고 연장전 승리를 기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