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어느덧 11연승을 노린다.
SSG는 14일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을 치른다. 전날(13일) 2차전에서는 오원석의 5⅔이닝 2실점 이후 9회초 김성현과 박성한의 적시타로 다시 4-2 리드를 잡은 뒤 마무리 김택형이 위기를 넘기고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3차전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은 전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 감독은 “어제는 2점 차 승부였다, 홈런 내주고, 동점까지 됐다. 상대 불펜이 좋더라. 10연승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잠깐 들었다. 하지만 동점 상황에서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 성현이가 그 때 해줬다. 그게 팀의 힘과 분위기인 듯하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온 듯하다”고 다시 한번 칭찬했다.

9회말 1사 2, 3루 위기 상황에 대해서 김 감독은 “김현수가 나왔을 때 벤치 주문은 ‘적극적으로 승부하라’였다. 김택형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전날 SSG는 2-2로 맞선 9회초 김성현과 박성한의 적시타로 4-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9회말에는 마무리 김택형이 1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현수와 문보경을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 때 김 감독은 LG 중심 타자들과 승부에서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순간 고민이 있었다. 2사 후 문보경이었는데 1루가 빈 상황이었다. 다음 타석이 허도환 차례였고, 대타 김민성까지 생각했다. 그래도 승부를 보자고 했다. 택형이가 최상의 결과를 냈다. 좋았다”고 칭찬했다.
SSG는 지난 2일 시즌 개막 후 NC 다이노스와 주말 원정 2연전, KT 위즈와 주중 원정 3연전, KIA 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에 이어 잠실 원정 3연전 중 1, 2차전을 잡고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 최다 10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다시 1선발 윌머 폰트 차례다. 폰트는 지난 2일 시즌 개막전이던 창원 NC 다이노스 원정에서 9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첫 승을 올렸다. 이후 8일 KIA 타이거즈와 인천 홈개막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폰트는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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