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 보여" 정은원, 첫 선발 제외…수베로 멘탈 휴식 부여 [대구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14 18: 08

한화의 골든글러브 2루수 정은원(22)이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선발에서 빠졌다. 
정은원은 14일 대구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 들지 않았다. 앞서 개막 10경기 중 8경기를 2루수로, 2경기를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지만 이날은 처음으로 라인언에 빠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은원이 요즘 들어 생각이 많아진 모습이다. 잠시 떨어져 멀리서 야구를 보라는 의미로 선발 제외했다. 멘탈적으로 휴식을 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 이글스 정은원 0415 2022.04.12 / foto0307@osen.co.kr

정은원은 개막 10경기에서 41타수 6안타 타율 1할4푼6리 1홈런 3타점 4볼넷 9삼진 출루율 2할2푼2리를 기록 중이다. 스트라이크존 정상황에 따라 지난해보다 심판들의 존이 넓어지면서 정은원도 적응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전날(13일) 삼성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1회와 3회 연속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확대된 존에 고전하며 머릿속이 복잡해졌고, 생각을 비우는 시간을 수베로 감독이 부여했다. 다만 경기 상황에 따라 대타 준비는 한다. 
2번타자로 정은원과 테이블세터를 이룬 포수 최재훈도 선발에서 빠졌다. 최재훈도 올 시즌 9경기 32타수 5안타 타율 1할5푼6리 5볼넷 출루율 2할7푼으로 저조하다. 수베로 감독은 “팔 근육에 약간의 뻐근함을 느끼고 있다. 크게 심각한 건 아니라 휴식을 주려 한다”고 밝혔다. 최재훈도 정은원처럼 대타는 가능한 상황. 
정은원과 최재훈이 빠진 가운데 한화는 이날 노수광(지명타자) 김태연(2루수) 마이크 터크먼(좌익수) 노시환(3루수) 하주석(유격수) 이성곤(1루수) 이해창(포수) 임종찬(우익수) 이원석(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전날 3루에서 실책 3개로 흔들린 김태연이 2루수로 들어갔다. 선발투수는 우완 박윤철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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