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신인투수 조민석(24)이 1군에 데뷔했지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2군으로 내려갔다.
NC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조민석을 말소하고 강동연을 콜업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90순위) 지명을 받은 조민석은 시범경기에서 5경기(6이닝)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하며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는데 성공했다. 1군 데뷔도 이어졌지만 성적은 4경기(3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13일 경기에서는 연장 12회말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강민국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동욱 감독은 “오늘 중간투수가 부족해서 조민석을 말소하고 강동연을 등록했다. 조민석이 부단히 노력했고 페이스가 좋았는데 최근 2경기 좋지 않아서 한 템포 휴식을 주고 싶었다. 하나의 큰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실패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연장 12회 만루에서 던지는 것은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된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NC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에도 승리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동욱 감독은 “김건태를 아꼈는데 결국 연장까지 갔다. 김건태가 2이닝까지 던졌지만 결국 조민석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시범경기에서 6이닝 동안 2볼넷을 기록한 조민석은 정규시즌이 시작되자 3⅓이닝 6볼넷으로 크게 흔들렸다. “오늘 연습을 마치고 감독실에 오기로 했다”라고 말한 이동욱 감독은 “원래 제구가 좋은 투수로 주목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1군에 들어온 것이다. 제구가 갑자기 불안해진 것이 기술적인 문제인지, 심리적인 문제인지 확인하고 재정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조민석을 격려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