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급해!’ 맨유vs토트넘, 중원 보강 두고 치열한 장외 경쟁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14 18: 05

[OSEN=고성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이하 맨유)와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가 중원 보강을 두고 맞붙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맨유와 함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7, SS 라치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며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오랫동안 맨유의 구애를 받아왔다. 그러나 토트넘 역시 올해 말 협상에 착수할 준비를 마쳤다”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했다.
맨유와 토트넘의 이적 시장 주요 과제는 중원 보강이다. 특히 맨유는 중원 구성에 큰 애를 먹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제외하면 '믿을맨'이 없다.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는 여전히 기복 있는 모습이고, 폴 포그바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중원 새판짜기에 들어가야 하는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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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최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합류하며 한숨 돌렸지만,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 올리버 스킵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정도를 제외하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만한 선수가 없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탕귀 은돔벨레와 지오바니 로 셀소는 이미 토트넘의 계획에서 제외된 지 오래다.
이처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팀의 레이더망에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포착됐다. 그는 세리에A가 자랑하는 스타 미드필더다. 191cm의 큰 키는 물론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라치오 중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어린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적도 있는 만큼, 수비 능력 역시 준수하다.
공격적인 재능도 탁월하다. 특히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9골 9도움을 올리며 10골-10도움 달성을 앞두고 있다. 날이 갈수록 만능 미드필더에 가까워지고 있는 밀린코비치-사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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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공통 목표는 밀린코비치-사비치만이 아니다. 영국 ‘데일리 메일’과 ‘컷오프사이드’는 지난주 “맨유와 토트넘이 곧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포드)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에릭센은 지난 2월 경기장에 복귀했다. 실력 역시 여전하다. 리그 5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터트리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만약 토트넘으로 다시 합류한다면, 인터 밀란 시절 함께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도 재회하게 된다.
이외에도 두 팀은 골키퍼 샘 존스톤(29,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 수비수 밀란 슈크르니아르(27,인터 밀란)를 두고도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양 팀 중 승자는 누가 될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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