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박령우, 접전 끝에 조성주 꺾고 10강 쾌조의 출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4.14 20: 07

박령우가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B조에서 기분 좋은 첫 스타트를 끊었다. 최강의 맞수라고 할 수 있는 조성주를 숨막히는 풀세트 접전 끝에 따돌리고 10강 서전의 승전보를 울렸다.
박령우는 1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GSL 시즌1’ 코드S 10강 B조 조성주와 1경기서 난타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박령우는 1승, 조성주는 1패째를 기록했다. 
우승자들의 맞대결 답게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업는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첫 출발은 박령우가 좋았다. 조성주가 과감한 빠른 사령부에 이은 일반적인 1-1-1 빌드가 아닌 2 병영 빌드로 ‘골든 월’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의료선 두 기를 확보한 조성주가 박령우의 부화장을 흔들었지만, 박령우의 대처가 완벽했다. 다수의 여왕을 잃었지만, 조성주의 의료선을 쫓아낸 박령우는 골든 월의 서쪽 지역을 모두 장악하면서 공세의 준비를 마쳤다.
자원력을 바탕으로 소모전을 강행한 박령우의 공세를 조성주가 버텨내지 못했다. 월등한 자원의 회전율을 바탕으로 박령우는 조성주의 진영을 공략하면서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초반까지 박령우의 흐름이 계속됐다. 땅굴망으로 조성주의 진영을 흔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상대는 조성주였다. 벼랑 끝에 몰린 조성주가 신들린 컨트롤로 박령우의 땅굴망을 막아내고, 역습에 나섰다. 기회를 잡은 조성주는 울트라리스크, 무리군주 등 박령우가 꺼내든 수를 모두 틀어막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1, 2세트는 B조 1경기의 전초전에 불과했다. 진정한 1경기의 백미는 3세트였다. 극강의 창과 방패의 한 판 승부였다. 히드라리스크-저글링-맹독충을 통해 조성주에게 초반 타격을 입힌 박령우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조성주가 끝없이 밀려들어오는 박령우의 공세를 기막히게 막아내고 버텨냈다.
하지만 박령우가 결국 길고 긴 처절한 난타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소모전을 통해 조성주의 힘을 줄인 박령우는 기어코 힘으로 상대를 무너뜨리고 항복을 받아냈다.
◆ 2022 GSL 시즌1 코드S 10강 B조
▲ 1경기 박령우(1승) 2-1 조성주(1패)
1세트 박령우(저그, 5시) 승 [골든 월] 조성주(테란, 7시)
2세트 박령우(저그, 7시) [하드와이어] 조성주(테란, 1시) 승
3세트 박령우(저그, 5시) 승 [러프넥] 조성주(테란,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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