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 쾅!→7이닝 9K 무실점 승리’ 안우진, 이제는 명실상부 특급 1선발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4 21: 18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이제 명실상부 1선발로 올라섰다.
안우진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따냈다.
1회초부터 시속 158km에 달하는 강속구로 NC 타선을 압도한 안우진은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1회초 NC 타선을 상대로 키움 선발 안우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4.14 / dreamer@osen.co.kr

3회 1사에서 서호철을 볼넷으로 내보낸 안우진은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전민수와 박건우를 범타로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위기를 막았다. 4회에도 닉 마티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5회 1사에서 서호철에게 2루타를 맞은 안우진은 손아섭과 전민수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6회에는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안타를 맞았다. 도태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이한 안우진은 오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서호철을 유격수 땅볼을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투구수 109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키움이 1-0으로 앞선 8회 김재웅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44구)-슬라이더(28구)-커브(23구)-체인지업(14구)를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8km에 달했다. 직구 평균 구속도 153km를 기록했다. 키움은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에릭 요시키를 대신해 1선발 중책을 맡은 안우진은 강력한 에이스들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찰리 반즈(롯데),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루친스키 등 에이스 외국인투수들을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자신이 왜 1선발인지를 증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규정이닝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던 안우진은 이제 평범한 선발투수를 넘어 압도적인 에이스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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