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양의지(35)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양의지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안우진의 6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삼진을 당했다.

양의지는 6회 1사 세 번째 타석에서 안우진의 직구를 때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8회 2사 1루에서는 김재웅을 상대로 타구를 퍼올렸지만 이번에도 우익수에게 잡혔다.
4번타자 양의지가 침묵한 NC는 결국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1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나섰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으니 이길 방법이 없었다. 최근 5연패 부진이다.
올 시즌 코로나19 이슈로 시즌 합류가 늦은 양의지는 지난 10일 LG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4타수 무안타. 12일 키움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3일 키움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시즌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양의지는 이날 시즌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수비에서는 에이스 루친스키를 이끌며 키움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았지만 타석에서는 여전히 막힌 혈이 뚫리지 않았다. 올 시즌 성적은 4경기 15타수 무안타, 17타석 연속 무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묶인 매듭이 한 번 풀리기 시작하면 와르르 풀리듯이 양의지, 노진혁 등이 터지기 시작하면 공격이 시원하게 풀릴 것 같다”라며 양의지의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양의지의 매듭은 결국 풀리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