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타는 언제쯤…’ 125억 포수, 17타석 무안타 충격 부진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5 03: 32

NC 다이노스 양의지(35)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양의지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안우진의 6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삼진을 당했다.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1루 상황 NC 양의지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4.14 / dreamer@osen.co.kr

양의지는 6회 1사 세 번째 타석에서 안우진의 직구를 때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8회 2사 1루에서는 김재웅을 상대로 타구를 퍼올렸지만 이번에도 우익수에게 잡혔다.
4번타자 양의지가 침묵한 NC는 결국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1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나섰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으니 이길 방법이 없었다. 최근 5연패 부진이다.
올 시즌 코로나19 이슈로 시즌 합류가 늦은 양의지는 지난 10일 LG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4타수 무안타. 12일 키움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3일 키움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시즌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양의지는 이날 시즌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수비에서는 에이스 루친스키를 이끌며 키움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았지만 타석에서는 여전히 막힌 혈이 뚫리지 않았다. 올 시즌 성적은 4경기 15타수 무안타, 17타석 연속 무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묶인 매듭이 한 번 풀리기 시작하면 와르르 풀리듯이 양의지, 노진혁 등이 터지기 시작하면 공격이 시원하게 풀릴 것 같다”라며 양의지의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양의지의 매듭은 결국 풀리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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