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1-0 승리’ 안우진 “타이트한 경기, 집중력 생겨서 더 좋아”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4 22: 28

“1-0 승부가 심적으로 부담이 되긴 하지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타이트한 승부를 하니까 더 좋았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키움은 1-0으로 승리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안우진은 경기 인터뷰에서 “초반에 점수가 났는데 내가 막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한게 잘 풀린 것 같다. 1-0 승부가 심적으로 부담이 되긴 하지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타이트한 승부를 하니까 더 좋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를 마치고 키움 승리투수 안우진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4.14 / dreamer@osen.co.kr

이날 최고 시속 158km를 던진 안우진은 “그 이상으로는 잘 안올라간다”라고 웃으며 “송신영 코치님이 150km 밑으로 던지지 말라고 한 것도 있고, 변화구로 완급조절을 잘해서 직구를 더 강하게 던질 수 있게 됐다. 오늘은 6회가 마지막인줄 알고 강하게 던졌는데 7회에도 올라가게 돼서 이번에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전력투구를 했다. 그래서 경기 후반까지 구속이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투구수 109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스트라이크가 71구로 스트라이크 비율 65.1%를 기록했다. “카운트를 빨리 잡는 것이 투수에게 유리하다”라고 말한 안우진은 “공격적으로 투구하니까 볼넷도 줄어들었다. 오늘 볼넷을 2개 줬는데 서호철 선수에게 볼넷을 준 것이 아쉽다. 베이스커버를 하다가 숨이 차서 내 페이스로 던져야했는데 리듬이 무너졌다”라고 볼넷을 내준 것을 아쉬워했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가면서 찰리 반즈(롯데),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루친스키 등 상대팀 1선발들과 맞붙고 있는 안우진은 “류현진 선배, 김광현 선배, 윤석민 선배 모두 그렇게 던지셨다. 나도 최고의 투수가 되고 싶으니까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수랑 싸우는 것이 아니고 타자와 싸워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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