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톱타자 홍창기(29)가 날카로운 타격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홍창기가 연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복귀 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던 그가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홍창기는 경기 후 “상대 대기록을 막아서 기분 좋다”며 “스트라이크 존이 커져서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 작년처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가 복귀 후 자기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제 몫을 충분히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홍창기는 시즌 첫 출장한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안타, 12일 SSG전에서도 2안타, 전날(13일) 경기에서도 2안타를 쳤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멀티히트는 아니지만 2루타 하나와 2타점, 1볼넷으로 톱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홍창기는 “방망이 스타일을 바꿨는데, 그게 잘 맞는 듯하다”고 말했다. 선배 김현수의 도움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언급했다.
홍창기는 “김현수 형이 구해준 방망이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했다. 그 방망이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오타니 쇼헤이가 쓰는 방망이 스타일이었다.
그는 자신의 배트를 만들어주는 회사에 오타니 배트와 같은 스타일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무게는 기존에 자신이 쓰는 870g 그대로였지만 헤드 부분이 커졌다. 그는 “나는 면으로 치는 스타일인데 이 배트가 헤드 부분이 커서 맞는 면적이 더 커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작년 말에 바꿨는데 시범경기 때도 잘 맞고, 빗맞아도 안타가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