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빅보이 3안타 불방망이, 타격왕 하고 은퇴? "이제 10경기 인데요"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4.14 23: 31

"이제 겨우 10경기 인데요".
롯데 자이언트 '빅보이' 이대호(40)가 시즌 첫 3안타를 터트리며 불혹의 나이를 지웠다.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2차전에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1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2사 1,3루 롯데 이대호가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4.14 /cej@osen.co.kr

6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려 타격감을 과시했다. 3회에서는 2사2루에서 또 다시 우전안타를 터트려 양현종을 울렸다. 팀의 두 번째 득점이 되는 적시타였다. 
5회는 1사2루에서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12일 경기에서는 1루주자로 안타때 3루까지 폭풍질주를 했다. 이날도 실책을 유발하는 전력질주였다. 8회는 선두타자로 나서 빗맞은 중전안타를 터트리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시즌 첫 3안타 경기였다. 마흔살이라고 믿기지 않는 타격감이었다. 이날 타격으로 타율을 3할6푼8리까지 끌어올렸다. 이날까지 10경기 가운데 8경기에서 안타를 터트리고 있고, 멀티히트는 5번이나 된다. 이러다 타격왕하고 은퇴할 것 같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왔다. 
경기후 이대호는 "타격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고, 잘 못 맞은게 운좋게 된 것도 있다"며 '타격왕 페이스'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제 겨우 10경기 인데요"라며 웃었다. 
적극적인 주루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할 수 있는 것만 최선을 다했다. 살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서 적극적으로 뛰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은퇴 시즌에 대해서는 "아직 게임 많이 남았고 하던대로 하고 있다.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이 아직 실감 안난다. 은퇴 투어 하는 당일에는 실감이 나겠지만 일단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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