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꼭 맞대결을 해보고 싶은 에이스로 SSG 랜더스 김광현(34)을 꼽았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올해 1선발 중책을 맡은 안우진은 매 경기 찰리 반즈(롯데),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드류 루친스키(NC) 등 상대 에이스들과 선발 맞대결을 하고 있지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시즌 성적은 3경기(20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0.90으로 평균자책점 공동 6위,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공동 1위(24)를 달리고 있다.

안우진은 매 경기 에이스들과 만나다보니 타이트한 승부가 많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1-0 승리를 거뒀다. “계속 에이스들과 만나는 것은 비가 오거나 해서 바뀔 수 있지 않겠나”라며 웃은 안우진은 “류현진 선배, 김광현 선배, 윤석민 선배 모두 하셨던 것이다. 나도 최고의 투수가 되고 싶으니까 이겨내야한다고 생각한다. 투수랑 싸우는 것이 아니라 타자랑 싸우는 것이다. 당분간은 타이트한 경기가 계속 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다음 상대를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폰트(SSG)로 알고 있다”라고 답하며 다음 선발 맞대결을 기대했다.
가장 이겨보고 싶은 에이스로는 김광현을 뽑았다. 안우진은 “지금 김광현 선배가 최고의 투수시니까 한 번 이겨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광현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KIA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는 김광현, 양현종 등이 있다. 김광현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돌아와 올 시즌 3경기(18이닝) 2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중인 양현종은 지난 14일 경기에서 최연소 2000이닝을 돌파했다. 양현종이 아닌 김광현과 맞붙어보고 싶은 이유를 묻자 안우진은 “김광현 선배가 좀 더 와일드한 스타일이라 개인적으로 더 좋아한다”라며 웃었다.
올해 트레이드 마크인 직구가 더 좋아진 안우진은 이제 매 경기 최고 시속 158km를 찍고 있다. 이제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올라선 안우진이 바라는대로 김광현과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팬들에게 재밌는 볼거리가 될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