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했던 다나카 마사히로(34·라쿠텐)가 13살 어린 영건 사사키 로키(21·지바롯데)의 퍼펙트 게임 달성에 감탄했다.
사사키는 지난 10일 10일 일본 치바현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19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내며 퍼펙트 게임을 기록했다. 1994년 마키하라 히로키(요미우리) 이후 28년 만에 나온 퍼펙트 게임으로 역대 16번째 퍼펙트 게임이자 만 20세 5개월로 최연소 퍼펙트 게임 기록을 세웠다. 19탈삼진 역시 일본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일본매체 닛칸스포츠는 “레이와의 괴물(사사키의 별명)이 퍼펙트 게임에 도전하자 다나카도 숨을 죽이고 그 순간을 지켜봤다”라고 전했다.
![[사진] 일본 대표팀 시절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5/202204150033772163_62583f37a2a94.jpg)
다나카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200경기(1484⅔이닝) 105승 44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한 베테랑 에이스다. 2014년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020년까지 양키스에서 뛰면서 174경기(1054⅓이닝)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미·일 통산 183승을 기록한 명실상부 일본 대표 에이스다.
“사사키가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는 순간은 라쿠텐 경기를 보면서 다른 화면으로 지켜봤다”라고 말한 다나카는 “그런 피칭, 아마 나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나도 물론 그런 투구를 경험해 보고 싶고, 해보고 싶다. 하지만 내가 어떤 투수인지 알고 있고 그런 투구는 어렵다. 내가 상대를 압도하는 공을 던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다나카는 미·일 통산 183승을 기록했고 완봉승도 22번 달성했지만 이외로 퍼펙트게임이나 노히트노런과는 연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다나카는 원래 경기중에 페이스를 올리며 무실점 투구를 하는 스타일이다. 고졸 1년차부터 11승을 달성했고 3년차에는 15승, 5년차에는 19승, 7년차에는 24연승을 달성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 일류가 대단하다고 말하니 퍼펙트게임의 위업이 더욱 돋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다나카와 사사키의 맞대결은 일본프로야구의 큰 볼거리가 될 수 있다. 닛칸스포츠는 “현재 다나카는 화요일, 사사키는 일요일에 등판하는 선발 로테이션이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홈구장이 돔구장이 아닌 야외구장이기 때문에 우천 순연 등으로 등판 일정이 밀리면 맞대결의 기회가 올 수도 있다”라고 두 투수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