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1할대 굴욕' NC 핵고구마 타선, 도대체 언제 풀리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5 10: 21

NC 다이노스가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며 5연패에 빠졌다.
NC는 지난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승 9패로 공동 9위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NC의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6이닝 7피안타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NC 다이노스 양의지. /OSEN DB

올 시즌 NC는 팀득점 25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 타율(.190), 홈런(9), OPS(.508)도 모두 최하위다. 지난 겨울 야심차게 영입한 박건우(OPS .749), 손아섭(.624), 닉 마티니(.640)는 물론 기존 주축타자인 양의지(.118), 노진혁(.303), 박준영(.583) 등도 모두 동반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양의지의 부진은 충격적이다. 코로나19 이슈로 팀 합류가 늦어진 양의지는 4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7타석 동안 볼넷 하나, 몸에 맞는 공 하나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이동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양의지가 복귀했는데 시동이 안걸린다. 매듭이 꼬여있는데 하나가 풀리면 와르르 풀리듯이 중심타자들이 풀리면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건우, 손아섭이 살아났는데 양의지, 노진혁이 합세한다면 매듭을 풀기 더 쉬워진다고 생각한다”라며 타선의 반등을 기대했다.
중심타선이 살아난다면 타선 전체의 활기도 살아날 수 있다. 이동욱 감독은 “중심타자들이 살아나면 노진혁, 오영수, 박대온 등 하위타순의 타자들도 마음 편히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 우리 팀의 야수풀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 선수들을 믿을 수밖에 없다. 기둥이 되는 코어선수들이 원래 역할을 해준다면 매듭이 빠르게 풀릴 수 있다”라고 타자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원정 6연전에서 1승 5패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NC는 이제 KIA, 삼성과 홈 6연전을 치른다. 앞서 원정 6연전을 치른 구장들은 잠실구장과 고척돔으로 모두 투수친화적인 구장이다. 홈에 돌아온 만큼 타선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NC 타자들은 이동욱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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