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가 올랭피크 리옹을 가볍게 제압하며 EPL의 자존심을 이어갔다.
웨스트햄은 15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리옹을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1, 2차전 합계 4-1로 리옹을 제압하며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홈팀 리옹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무사 뎀벨레와 토코 에캄비, 후셈 아우아르, 로망 파브레, 티아고 멘데스, 탕귀 은돔벨레, 에메르송 팔미에리, 카스테요 루케바, 제이슨 데나이어, 말로 구스토, 율리안 폴러스벡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5/202204150816779358_6258acc63fe6e.jpg)
웨스트햄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미카엘 안토니오와 파블로 포르날스, 마누엘 란지니, 제로드 보웬, 토마스 수첵, 데클란 라이스, 벤 존슨, 크레이그 도슨, 이사 디오프, 소피앙 쿠팔, 알퐁스 아레올라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웨스트햄이 포문을 열었다. 시작 13초 만에 포르날스가 리옹 뒷공간을 파고들며 좌측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며 무산됐다.
곧바로 리옹이 반격했다. 전반 5분 에캄비가 좌측에서 접고 들어오며 수비를 떨쳐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은 좌측 골대 하단을 강하게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샀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중 웨스트햄이 균형을 깼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르날스가 올려준 공을 도슨이 가까운 골문 쪽에서 뛰어들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강력한 헤더였다.
기세를 올린 웨스트햄이 빠르게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44분 리옹 수비 맞고 흐른 공을 라이스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웨스트햄은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웨스트햄이 쐐기포를 터트렸다. 후반 3분 포르날스의 공간 패스를 받아 보웬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보웬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골문 좌측 하단을 꿰뚫으며 점수 차를 3골로 벌렸다.
득점이 급한 리옹이 공세에 나섰지만 웨스트햄의 수비는 단단했다. 점유율은 내주고도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았다. 간간이 나오는 슈팅 역시 위협적이지 않았다. 후반 24분 구스토의 슈팅은 아레올라 골키퍼가 쳐냈고, 추가시간 에캄비의 슈팅은 힘없이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추가골 없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3-0 완승을 거둔 웨스트햄이 1, 2차전 합계 4-1로 리옹을 꺾고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유로파리그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EPL 팀인 웨스트햄은 이제 프랑크푸르트(독일)와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양 팀의 4강 1, 2차전은 각각 4월 29일과 5월 6일 치러진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