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차기 사령탑, 호날두 정리한다..."내 계획에 없는 선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4.15 10: 00

크리스티아 호날두가 살생부에 올랐다.
영국 '데일리 스타'의 기자 데일리 크로스는 15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해서 호날두를 정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시즌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12년 만에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등 거물들이 합류하며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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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대는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팀을 이끌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경질됐고, 뒤를 이은 랄프 랑닉 감독 역시 신통치 않다. 랑닉 감독 부임 이후 맨유는 리그 17경기서 8승 6무 3패에 그쳤다. 승률이 50%에 미치지 못한다.
리그 순위 역시 곤두박질쳤다. 어느새 7위까지 내려앉았다. 4위 토트넘과는 승점 6점 차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커녕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불투명하다. 
결국 맨유는 극악 처방을 택했다. 팬들의 지지와 별개로 선수단 내부 평가가 좋지 못하면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강도 높은 훈련과 팀 기강 잡기로도 악명 높았다. 특히 그는 맨유 부임 직후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 역시 살생부에 올랐다. 이번 시즌 다소 떨어진 기량도 기량이지만 특히 에버튼전 0-1 패배 직후 어린이 팬에 대한 폭행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결국 크로스는 텐 하흐 감독이 추진하는 리빌딩의 일환으로 호날두가 팀을 떠나야 할 것이라 관측했다. 그는 텐 하흐가 감독이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호날두가 그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호날두에 대해 크로스는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구단에 호날두 판매를 요청했다. 그는 호날두를 자신의 계획에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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