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민지 인턴기자]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타자 스즈키 세이야(27)가 뜨거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즈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첫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날 기록은 4타수 1안타 1타점. 개막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팀의 5-2 승리에 일조했다.
5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스즈키는 1회 콜로라도의 선발투수 카일 프릴랜드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3루에 있던 프랭크 슈윈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3회초 1사2루에서는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6회는 2루수 뜬공, 8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즈키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출전한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15일 현재 19타수 7안타(.368) 3홈런 10타점 5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 홈런은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2위다.
앤디 그린 벤치 코치는 "스즈키는 개막 이후부터 스트라이크존을 굉장히 능숙하게 컨트롤하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스즈키가 스스로 걱정이 많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스트라이크 존에 잘 적응했고, 좋은 공에 배트를 휘두르며 그의 강점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는 스즈키의 루틴을 소개했다. 정교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임하고, 경기 중에도 본인의 타격 영상과 상대 투수의 투구 영상을 보며 분석한다는 것이다. 연타석 홈런을 쳤던 지난 1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도 덕아웃에서 영상을 확인했다. /minjaj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