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 도중 벌어진 아쉬운 상황을 되돌아봤다.
김 감독은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14일) 파울 타구가 병살타가 되어버린 상황을 두고 “파울이라고 봤다. 그래서 어필을 했다. 야구라는 종목은 흐름, 분위기가 있는데 거기에서 병살타가 되어버리면서 맥이 끊겼다”고 아쉬워했다.
상황은 LG와 잠실 원정 도중 5회초에 발생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태곤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추신수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2번 타자 최지훈이 1루수 쪽 땅볼 타구를 쳤다.

이 때 최지훈의 땅볼 타구가 처음 바닥에 꽃힌 위치는 파울 라인 안쪽으로 페어가 인정되는 지점이다. 그런데 이후 LG 1루수 문보경이 공을 잡았을 때, 문보경의 두 발은 파울 라인 밖으로 벗어나 있었다.
심판은 페어로 봤고, 문보경은 바로 1루를 찍고 2루로 던졌다. 1루 주자 추신수마저 2루에서 아웃됐다. 순식간에 이닝이 종료됐다. 김 감독은 즉시 덕아웃에서 뛰쳐나가 어필을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1루와 3루의 내야 페어/파울 타구는 비디오 판독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 감독은 개막 후 11연승 신기록에 실패했지만, 다시 추스리고 삼성전에 임한다. 김 감독은 “연승이 끊겼지만 아직 133경기 남았다. 어제 졌어도 분위기는 좋다. 오늘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심을 한 1루심 문동균 심판은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경기 직후 허운 KBO 심판위원장은 “명백한 오심이다”고 인정하고 “무기한 2군행이다. (징계가) 가볍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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