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감정은 없다. 하지만…”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팀을 떠난 나성범과의 재회를 앞둔 속내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으로 NC에서 KIA로 이적한 나성범. 이날 나성범은 이적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나고 또 과거의 홈구장을 찾는다. 나성범은 6년 150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프로 커리어를 쌓은 NC를 떠나서 고향팀 KIA 유니폼을 입었다.

창단 멤버인 나성범과 10년 가까이 함께했던 이동욱 감독은 이제 제자를 적으로 만나야 한다.
15일 경기를 앞두고 이동욱 감독은 “FA로 선수를 보낸 것은 (나)성범이가 처음이다. 트레이드로 선수를 보낸 것을 몇번 경험하다 보니까 큰 감정은 없다”라면서 “나보다는 성범이가 이제 3루 덕아웃에서 나오게 되면 기분이 이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오랜 시간 함께했던 제자의 건승을 기원했다. 이 감독은 “창단 때부터 함께한 선수이고 우리 팀에서 FA로 나간 선수로는 처음이다”라면서 “경기는 경기지만 건강하게 시즌을 잘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제자의 건승을 기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