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타자' 무시마라, 분노의 방망이 폭죽처럼 터졌다 [오!쎈 대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15 21: 44

 대구 원정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하고 돌아온 한화가 안방에서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승리, 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LG에 7-3으로 승리했다. 
15일 대전 LG-한화전. 경기 전부터 한화는 분위기가 안 좋았다. 4번타자 노시환이 타격 훈련 중 발바닥 통증으로 병원 검진을 받으러 갔다. 선발 라인업 제외.
장타력을 갖춘 4번타자가 빠졌고 선발 라인업에는 1할대 타자들이 5명이나 포함됐다. 정은원(타율 .146), 최재훈(타율 .156) 테이블세터가 1할대로 부진 중이다. 김태연(타율 .132)이 4번, 하주석(타율 .179)이 6번 그리고 노시환이 빠진 3루수 자리에 이도윤(타율 .000)이 9번타자로 출장했다.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2사 2,3루 한화 노수광의 우중간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3루타에 득점을 올린 하주석, 이성곤이 더그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2022.04.15 /cej@osen.co.kr

LG 선발은 ‘한화 킬러’인 이민호였다. 이민호는 2020~2021년 한화 상대로 7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0을 기록하고 있었다. 한화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민호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주축 타자들이 부진해서 이민호 공략법은 딱히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야구 몰라요’라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 한화 타자들은 1회부터 제구가 흔들린 이민호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1할 타자들이 분노의 방망이를 휘둘렀다. 
2사 후 터크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출루하더니 폭투로 2루 진루, 이어 배터리의 빈틈을 빼앗아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김태연과 이성곤이 연속 볼넷을 골라 2사 후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1할 타자 하주석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또 2사 2,3루에서 노수광이 한가운데 펜스를 맞고 나오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4-0으로 앞서 나갔다.
3회는 1할 타자들이 추가점을 합작했다. 1사 후 김태연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성곤이 볼넷으로 1,2루로 연결했다. 1회 타점을 올렸던 하주석이 이번에도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또 추가했다.
4회 선두타자 이도윤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1사 후 최재훈이 좌선상 2루타로 달아나는 1타점을 추가했다. 터크먼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고, 김태연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 나가는 적시타를 때려 7-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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