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안 앓았다” 핼쑥해진 125억 포수, 21타석 만에 첫 안타...다시 예열 시작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4.15 22: 09

“구단에서 운동기구를 보내줬지만 5일 동안 계속 앓았다.”
NC 다이노스 양의지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의지는 첫 3타석까지 침묵했다. 코로나 이슈로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고 이후 선수단에 다시 돌아왔지만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이날 경기 첫 3타석까지 20타석, 18타수 무안타였다.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7회말 무사 2루 올시즌 첫 안타를 치고 있다. 2022.04.15 / foto0307@osen.co.kr

하지만 4-0으로 앞선 7회말 무사 2루에서 양의지는 좌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21타석, 19타수 만에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쐐기점을 양의지가 책임졌다.
경기 후 만난 양의지는 겉으로 보기에도 핼쑥한 모습이었다. 코로나 후유증이 있었음을 넌지시 알 수 있었다.
양의지는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최대한 빨리 회복하려고 운동도 많이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생각했던 몸무게보다 더 빠졌다. 겨울에 열심히 한 것이 아쉽게 됐다”라면서 “구단에서 격리 기간 동안 운동 기구들을 가져다 줬지만 소음 때문에 운동을 잘 하지 못했고 또 5일 동안 많이 아파서 움직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부터 경기에 나섰던 양의지였지만 팀은 연패에서 계속 벗어나지 못했다. 양의지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그는 “코로나 걸린 것도 미안했는데 제가 오고 나서 팀이 연패를 하고 나도 한 게 없어서 미안했다”라며 “동생들이 안타 치라고 많이 응원을 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시금 운동을 열심히 해서 정상 컨디션을 빠르게 되찾으려고 한다. 타격감 회복은 그 이후다. 그는 “한 번 포수로 나섰더니 등에 담도 왔다. 몸이 원상복귀가 됐다. 고민을 계속 했고 이제 쉬는 날도 운동을 하게 되더라”라면서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운동량을 늘리고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인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래도 앞으로 희망적인 요소도 있다. 그는 “아직까지 부족하지만 오늘 만족하는 타구들이 몇개 나왔다. 타이밍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감도 이제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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