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신인 박찬혁(19)이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박찬혁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9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4-2로 승리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이 2-0으로 이기고 있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혁은 바뀐 투수 최승용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 폴대 상단을 맞추는 대형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이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6순위) 지명을 받은 박찬혁은 입단 당시에는 김도영(KIA 1차), 문동주(한화 1차) 등 많은 기대를 모은 유망주들에 밀려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키움은 박찬혁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1군 캠프에 데려가며 기회를 줄 준비를 했다.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하나를 때려냈지만 15경 타율 1할4푼3리(35타수 5안타)로 저조한 타율을 기록했다. 아쉽게 시범경기를 마무리한 박찬혁은 주전 1루수로 낙점을 받았던 김웅빈이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되면서 개막전 1루수로 나서는 행운을 얻었다.
박찬혁은 운좋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데뷔 첫 두 타석에서 연달아 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역대 최초로 개막전 데뷔 첫 두 타석에서 연타석 안타를 때려낸 고졸신인 타자가 됐다.
이후에도 꾸준히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찬혁은 12경기 타율 2할9푼4리(34타수 10안타) 2홈런 2타점 OPS .880을 기록중이다. 아직 시즌 극초반이긴 하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오히려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김도영은 9경기 타율 6푼3리(32타수 2안타) OPS .181로 극심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문동주는 부상으로 인해 아직 1군 데뷔도 하지 못했다.
2022시즌은 이제 막 시작했다. 키움은 앞으로 130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하지만 신인 박찬혁의 활약은 초반 키움의 상승세에 중요한 활력소가 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