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억 FA'의 1할 타율..."밸런스 문제 NO" 선배들은 믿는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16 10: 20

SSG 랜더스 최주환(34)이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선배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최주환은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안타를 친 이후 4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SSG의 5-0 승리에 최주환도 일조했다. 그러나 걱정하는 시선이 존재한다.
지난 3경기에서는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 상대로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치며 감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 추가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최주환의 시즌 타율은 종전 1할4푼8리에서 1할6푼1리로 약간 올랐을 뿐이다.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1사 주자 1,3루 SSG 최주환이 우익수 왼쪽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2.04.15 /rumi@osen.co.kr

SSG가 개막 후 10연승을 달리고, 지난 14일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서 1-5로 패해 11연승 신기록이 좌절됐을 때 최주환은 아무런 힘이 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다가 부상을 입었고, 이후 페이스가 흐트러지면서 만족스럽게 시즌을 마치지 못한 최주환은 절치부심하며 2022시즌을 준비했다.
제주 캠프 때, 시범경기 때 큰 문제 없이 시즌을 준비했기 때문에 올해 큰 기대를 모았다. 스스로도 자신감이 가득할만큼 열심히 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이지만, 좋았을 때를 떠올리며 작년 부진을 만회하려는 각오가 대단했다.
그럼에도 아직 그의 타격감은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야구 선배인 이진영 타격 코치는 최주환이 곧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이 코치는 “밸런스는 문제가 없다. 단지 남들보다 타격 컨디션이 조금 늦게 올라오고 있을 뿐이다. 걱정할 일 없다”고 못박았다.
동료들이 경기가 끝나고 ‘퇴근’을 한 뒤에도 보충 훈련을 하다 간다. 또 누구보다 먼저 야구장에 일찍 ‘출근’을 해 경기를 준비한다. 이를 악물고 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매일 곁에서 지켜보는 이 코치의 시선에는 밸런스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믿고 있다.
더구나 최주환은 시즌 개막 때 컨디션 문제로 잠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본경기에 돌입한 시점이 동료들보다 다소 늦었다. 그래서 코칭스태프는 최주환의 타격 페이스가 조금 늦게 올라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주환의 타격 컨디션을 두고 걱정스럽게 보는 시선이 있지만 이제 겨우 9경기 뛰었다. 잘 때렸지만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도 많다. 타자들마다 타격 사이클이 있다. 최주환의 사이클은 올라갈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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